[유럽여행] 🇫🇷 파리 1일차 (2) / 파리 외곽 여행지 / 옹플뢰르 / 몽생미셸 / 몽생미셸투어

 

⚓ 항구 마을, 옹플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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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 지베르니에서 여유롭게 정원 관람을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 목적지는 옹플뢰르로 아기자기하고 식물과 꽃이 많았던 지베르니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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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항구 도시의 도착하니 안개가 싹 걷히고 햇빛도 쨍쨍하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옹플뢰르가 위치해 있는 노르망디 지역은 사과로 만든 술이 유명한데, 이를 시드르(cidre)라고 한다
사과 발효주, 사과 와인인 시드르는 영어로는 사이다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탄산 음료 사이다는 사실 사과로 만든 술을 뜻한다는 것이다
 
 
옹플뢰르 곳곳에는 이런 시드르 매장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가이드님을 따라 그 중 한 매장에서 시음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시드르는 도수가 정말 다양했고, 굉장히 높은 도수의 술도 있었다
시드르 시음과 함께 캬라멜 잼도 같이 시식해볼 수 있었는데, 이 시드르 술과 잼이 정말 잘 어울렸다
 
여기서 다른 분들은 기념품으로 술을 한 병, 두 병 사가셨지만, 나는 이곳이 두 번째 여행지이고
아직 3주간의 일정이 더 남아있어서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만약 여기가 여행의 마무리 일정이었었다면 꼭 사왔을 것 같다
 
 
 

 
 
 
시드르 매장에서 가이드님의 설명이 마무리되고 이제부터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점심식사를 할 시간을 주셨지만 나는 이 마을을 좀 더 둘러보고 싶어서
점심은 포기하고 마을을 천천히 걸어다녔다
 
 
 
우선 노르망디 지역이 또 하나 유명한 게 수제 캬라멜이 있었다
시드르 매장만큼 수제 캬라멜 매장도 여러 군데 있었는데
나는 처음에 갔었던 시드르 매장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캬라멜을 구매했다
 
 
수제 캬라멜이라서 그런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진짜 맛있었다
낱개로도 (무게 단위로) 구매 가능하니 꼭 맛봤으면 좋겠다
노르망디 지역이 우유가 맛있다고 하던데 캬라멜도 맛과 향이 묵직해서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가게를 나와 좀 더 거리를 걸어보았다
마침 이 날은 옹플뢰르 마을에 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여러 노점상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마을을 크게 돌아 항구쪽으로 나오니 항구 앞으로 여러 레스토랑들과
간단히 샌드위치를 살 수 있는 가게들도 있었다
간단하다고 말했지만 사실 간단한 크기는 절대 아니다 ㅋㅋㅋ
 
 
 

 
 
 
 
항구 앞 계단에 자리잡아 간단하게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게들의 통유리 앞에 진열장들도 너무 새로웠다 내가 생각했던 유럽의 이미지가 바로 이거잖아!
뭔가 불규칙하면서 규칙있는 오밀조밀한 매력!
 
그냥 거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었다
 
 
 

 
 
 
 
골목 안에 건물들도 알록달록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너무 예뻤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베니치아보다 여기 마을이 더 아기자기 예쁜거 같았다
 
 
 

 
 
 
 
 
구경하면서 너무 행복했던 건 정말 날씨가 좋아서 어느 곳을 보든
풍경이 너무 예뻤다는 것이다
사진으로 남겨도 날씨와 풍경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았다
 
 
 
 

 
 
 
 
또 옹플뢰르에는 시계탑과 성당이 있었는데 이 건물이 엄청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정말 한 번쯤 살고 싶은 여유로운 시골 마을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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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섬 위의 성, 몽생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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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에서의 여유로운 동네 산책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일정인
몽생미셸로 이동했다
 
몽생미셸을 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전용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야 했다
이 날은 어떤 스포츠 경기가 열리고 있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원래 투어 일정이었던
버스를 타고 다시 나와서 먹으려던 저녁 일정이 변경되어
각자 몽생미셸 안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에 노을을 보기로 했다
 
 
 

 
 
 
가이드님이 들려주신 몽생미셸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은 오베르 주교가 지은 바위섬 위의 성인 몽생미셸
 
성 오베르 주교의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서 이 섬에 수도원을 지을 것을 명령하지만
오베르 주교는 그 꿈을 무시했다
 
또 다시 미카엘이 꿈에 나타서 같은 명령을 내렸지만 오베르 주교는 또다시 그말을 무시하였고
 
세번째 꿈에서 미카엘이 나타나 손가락을 내밀어 오베르의 이마에 구멍을 냈고
그제야 오베르 주교는 성을 짓기로 결정한다
이후 오베르 주교의 유골에 진짜 그 구멍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어떤 분이 바위섬 위에 성을 지어야했던 공사인부가 너무 힘들어서
오베르 주교의 머리에 구멍을 낸 거 아니냐는 말도 했다 ㅋㅋㅋㅋ)
 
어쨋든 몽생미셸 (Mont-Saint-Michel)은 산(Mont) 미셸(Michel)로 성 미카엘의 산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본 바위섬 위의 성당은 경이로웠고 어떻게 저 곳에 성을 지었던 건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성은 천공의 섬 라퓨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입구를 지나 들어가니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모든 가게의 간판들이 그림으로 되어있었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판을 그림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간판만 보고서 이 가게가 무슨 가게인지 유추하는 재미도 있다고 한다
 
 
 
 

 
 
 
 
바위섬을 천천히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멋있었을 거 같다
 
 
노을 지는 것을보기 전 저녁 먹을 시간이 주어졌다
 
가게들 모두 가격대가 사실 만만치 않앗다
입구 쪽에 위치한 오믈렛 가게가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는데 가이드님은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가격이 비싼데 반해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추천 식당이었던 곳으로 향했다 
여기서는 양고기나 홍합 스튜를 추천해주셨는데 가격이 정말 엄청났다 ㅋㅋㅋ
 
 
 

 
 
 
 
하지만 이 날 첫 식사이자 마지막 식사였기에 큰 맘 먹고 양고기를 시켰다
다행히 냄새는 나지 않았고 그럭적럭 먹을만 했던 거 같았다
(다만 종업원이 정말 불친절했다)
 
저녁을 먹고 입가심으로 가게 바로 앞에서 파는 젤라또는 사먹었다
유럽 어디를 가든 젤라또는 평타 이상은 치는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바위섬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고 있어서 노랗게 물드고 있는 성을 볼 수 있었다
노을 지는 모습을 정말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다
 
 
 
 

 
 
 
 
지베르니에서 가이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았다
 
가이드님 말씀에 의하면 몽생미셸에서 바닷물이 차오를 때 이렇게 날씨가 좋은 흔치 않다고
본인도 가이드 일하면서 이렇게 좋은 날씨는 정말 손에 꼽으신다고 하셨다
 
 
 
 

 
 
 
 
정말 해가 졌을 때도 바람과 추위 하나 없이 적당한 날씨에서 바위섬 위헤 성을 지켜볼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성이 있다니! 이게 영화나 만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두 눈으로 본 자연 환경이 만들어준 모습이라니 너무 감탄만 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러 가는 중에 바위섬을 배경으로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다
근데 정말 사진을 진짜 잘 찍어주신다 알아서 구도 잡아주시고 빠르게 착착착
 
 
 
 

 
 
 
 
마지막으로 불이 점점 켜지는 섬의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파리로 돌아갔다
 
왕복 8시간의 당일치기 일정이었지만 힘들었던 것도 피곤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 풍경을 한 번 보고 난 후, 아 그럴만한 가치가 있던 곳이었다는 생각만 들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얼마가 걸리든지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고
내 평생의 인생 여행지가 된 곳이었다
 
 

 

 
 
 
 
마지막 사진은 낮과 밤의 몽생미셸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