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 파리 2일차 / 에펠탑 포토스팟 / 에스카르고 맛집 Linette / 핑크 에펠 / 에펠탑 근처 와인샵

 

전날의 일정이 생각보다 고되었는지 늦잠을 자버렸다

 

어느새 해는 중천에 떠 있었고, 이대로 하루를 날릴 수 없어서

전날 투어에 출발지였던 곳에서 에펠탑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

에펠탑을 보러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낮에 숙소를 나서보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날씨요정이 맞는 듯

 

이 날 얇은 긴팔 니트를 입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너무 더워서 보니깐 다른 사람들은 반팔티를 입고 있더라ㅠ

 

 

에펠탑 포토 스팟

 

지하철을 타고 트로카데로 역에 내려서 에펠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쭉 걸어오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볼 수 있다

 

에펠탑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스팟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돌아다니다보면 기념품 파는 사람들도 있는데, 예전에는 엄청 따라붙고 호객행위도 심했다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지쳐서 한쪽에 앉아있을 때 보니깐, 대가 없이 다른 여행객들 사진도 찍어주기도 했다

 

 

 

 

 

 

나도 여기서 사진을 남기기 위해 담벼락이 있는 곳까지 쭉 앞으로 갔다

근데 어쩌나, 나는 혼자 와가지고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셀카로라도 남기고 갈까 싶었는데,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된 사진을 얻고 싶어서

 

옆에 되게 열정적으로 찍고 있는 동양인 여행객들이 있어서

한국인인가 싶어서 부탁드렸는데, 중국인 여행객이었다

 

국적이 뭐가 중요한가, 저렇게 열정적으로 찍는 다면 분명 사진에 진심일 사람들일거라

사진 한장만 부탁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완전 만족한 사진이었다  

 

 

 

 

에스카르고 맛집, 리네트(Linette)

 

광장에서 사진을 다 찍고 잠깐 앉아있는데 슬슬 배가 고파지길래

근처 맛집을 검색해봤다

 

그래도 프랑스에 왔으니 에스카르고 한 번 먹어봐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가게 된 리네트 (Linette)

 

 

 

Linette · 16 Av. Rapp, 75007 Paris, 프랑스

 

 

 

 

 

 

 

 

날씨가 좋아서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블로그 추천 글들을 보고, 오리고기와 에스카르고와

가볍게 와인 한 잔 마시고 싶어서 로제 와인 한 잔도 주문 했다

 

 

 

 

 

 

 

 

 

에스카르고를 주문한 후, 추가로 세팅해 준 집게와 포크

 

집게로 달팽이 껍데기를 잡아 고정시킨 후 포크로 살을 빼 먹으면 된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옆 테이블에 한국인 커플이 앉았다

어떤 거 주문하셨냐, 혼자 여행오신 거냐 물어보시길래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수다도 떨었다

 

 

그분들도 똑같은거 주문하셔서 ㅋㅋㅋ 블로그 메뉴 = 한국인 국룰 아니냐고 그런 얘기도 잠시 나눴다

 

 

 

 

 

 

 

 

 

 

 

 

 

Duck confit from the South-West € 22

6 Burgundy Snails € 14

Rose wine € 6.5

 

Total € 42.5

 

 

사실 주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살짝 거부감도 있었고 걱정도 되었었는데,

막상 나오니깐 그냥 골뱅이나 소라같은 느낌밖에 안들었다

 

뭐 크게 다른 느낌은 안 들어서 잘 먹을 수 있었다

대신, 한 번 먹은 걸로 만족하는 정도...이상하지는 않지만 딱히 맛있다라는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점심을 다 먹고 에펠탑 아래로 가보기 위해 일어났다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 골목이 이렇게 건물 사이로 에펠탑을 볼 수 있어서

 

웨딩 촬영하는 커플들도 몇 명 볼 수 있었다

 

 

 

 

에펠탑 피크닉을 가기 전에 납작복숭아와 와인 작은 병을 사기 위해 골목골목 열심히 돌아다녔다

 

다른 분들은 숙소 근처나 다른 곳에서 미리 준비해서 오시는 건지

정보가 너무 없었어서 발품 팔아 찾아냈다

 

 

우선 납작복숭아를 사기 위해 과일가게를 검색해서 찾아갔었는데,

과일가게에 납작복숭아가 없고 일반 복숭아밖에 없어서 실패

 

그리고 찾은 곳이 바로 여기 ! 근처에 G20 이라는 작은 마트가 있어서 여기서 구매할 수 있었다

 

 

 

 

G20 · 143 Rue Saint-Dominique, 75007 Paris, 프랑스

 

 

 

그리고 와인을 사기 위해 근처에 와인샵을 찾으러 가는데 바로 옆에 와인샵이 있었다

물론 마트에서도 와인을 구매할 수는 있었는데,

 

아마 이때 일행들은 안 마실 것 같고 혼자 마시게 될 것 같아서 작은 병이 필요했었다

 

 

 

 

 

Cave Vino sapiens · 145 Rue Saint-Dominique, 75007 Paris, 프랑스

 

 

 

매장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와인 종류도 정말 많았고 안에 시음(?)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응대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다

 

 

 

그렇게 납작복숭아와 와인을 사고 에펠탑 잔디밭으로 이동했다

어느새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에펠탑 밑에 돗자리를 피고 자리를 잡고 누워서,

" 에펠탑을 바라보면서 Lauv의 paris in the rain 듣기 "

 

주변에 많은 사람들과 담배 냄새, 스피커의 큰 음악소리 등

생각했던 여유로움과는 거리가 살짝 있었지만 

 

그래도 그것도 낭만이라고 너무 좋았다

 

 

이 날은 핑크 에펠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매년 10월에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심 증진을 위해, Pink October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특별한 에펠탑까지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