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 파리 1일차 (1) / 파리 외곽 여행지 / 지베르니 / 몽생미셸투어

 

파리 도착 첫 느낌

 
영국 런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했다
 
 
파리 북역에 도착하여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타러 가는데,
확실히 런던이랑 분위기랑 달랐다
 
숙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인솔자님이 파리 북쪽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 좋으니
절대 혼자서 또는 밤늦게 다니지 북쪽으로 오지 말라고 안내해주셨다
 
 
 
파리 도착해서 가장 놀라웠던 건 아무래도 화장실이었다
 
런던에서 외부 화장실을 이용 안했던 건지,
유럽 화장실들은 유료라는 자각이 없었는데 역에 도착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었는데
화장실 입구가 지하철 게이트처럼 되어 있었고 카드 결제나 직원한테 직접 현금을 내고 들어가야 했다
 

 

유쾌한 이탈리안 사장님의 레스토랑

 

프랑스에서 지낼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 후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섰다

숙소 근처인데도 해가 지니 다니는 사람이 없어 런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섭긴 했다

만약 혼자였다면 밤에 나왔다가 금방 다시 들어갔을 것 같다

 

그렇게 언니들과 저녁을 먹을 식당을 찾아다녔지만 생각보다 식당 자체가 많이 없던데다가

조금 늦은 저녁 시간대라 문 연 식당도 없었다. 

 

한 군데 문 연 곳이 있길래 물어본 곳은 100% 예약제라고 해서 실패했고,

결국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이 레스토랑은 피자가 유명한 것 같았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피자를 포장해가는 손님이 꽤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것은 스칼로피네(Scaloppine)

튀긴 송아지 고기 (또는 닭고기)라고 한다. 맛은 그냥 돈까스 같았다.

 

 

 

 

 

 

내가 시킨 건 Escalope aux aubergines, 가지가 들어간 송아지 고기이다.

 

그리고 프랑스에 왔으니 와인도 한 잔 추천 받아서 시켜보았다

스파게티는 별 맛 없었지만, 고기 위에 소스가 가득해서 오히려 괜찮았던 거 같았다 (소스 적게 먹는 사람 기준)

 

무엇보다 여기 사장님이 너무 유쾌하고 친절하셨다

사장님 덕분에 프랑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모네가 사랑한 정원, 지베르니

 

프랑스에서의 둘째 날이자 프랑스 여행으로의 첫째 날이 밝았다

나의 프랑스 첫번째 일정은 몽생미셸 가이드 투어였다

 

투어 신청은 이지고 프랑스를 통해 예약했다

 

유럽 여행 시작 전부터 '몽생미셸'만큼은 무조건 가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우리 숙소는 파리에 위치해있고 몽생미셸이랑은 거리가 꽤 되어서 혼자 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가이드 투어였다

 

몽생미셸, 지베르니 등을 포함한 가이드 투어 상품은 정말 많았다

당일치기 상품부터 1박 2일 등등 여러 투어 상품들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봤던 조건은 바로 숙소 랜딩 서비스였다

 

아쉽게도 일행들은 몽생미셸보다는 베르사유 궁전에 더 흥미가 있었어서,

나 혼자 투어를 가게 되었는데 투어가 끝나서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 12시가 넘는 밤 늦은 시간이다보니

숙소 바로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또한, 나는 파리에서의 일정이 3일로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투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할 수 있는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A 파리 - 프랑스 파리

B 쥐베흐니 - 프랑스 쥐베흐니

C 옹플뢰르 - 프랑스 옹플뢰르

D 몽 셍미쉘 - 프랑스 50170 몽 셍미쉘

 

 

 

 

 

이 투어의 일정은 파리에서 시작하여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지베르니, 옹플뢰르, 몽생미셸을 가이드와 작은 벤으로 함께 투어한다

 

사실 이런 하드한 일정으로 투어하는 건 한국인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가이드님피셜)

 

왜냐하면 편도 이동시간만 4시간이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갔다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날도 아침 8시에 출발하여 밤 12시에 숙소에 도착했던 거 같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투자했던 게 후회없었던 일정이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지베르니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지베르니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지베르니에 이렇게 안개가 껴있는 날은

몽생미셸에 가면 정말 날씨가 좋고 노을 지는 것까지 잘 볼 수 있을거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다

 

모네의 정원은 다양한 꽃과 식물로 가득하고, 특히 많은 수련이 있는 연못이 있다실제로 모네는 생전에 전세계의 다양한 꽃과 식물들을 자신의 정원에 심고 싶어하였다고 한다그런 모네의 뜻을 따라 현재까지도 정원사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가꾸고 다고 한다

 

 

실제로 정원에 도착하니 여러 식물들이 울창하게 심어져 있었다가이드님을 통해 받은 입장권에도 여러 모네의 작품이 그려져 있어서 소장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모네의 집 앞에 도착하니 입장 30분 전쯤 되었던 거 같다(정원 자체의 입장 시간과 모네의 집 입장 시간이 다르다)

 

모네의 집을 사람이 적을 때 빠르게 보기 위해 집 앞에 줄 서 있었는데 줄 서 있는 사람들 중 한국인들이 꽤 있었다역시 효율의 민족 빨리빨리의 민족답다

 

가이드님이 '모네의 집'을 먼저 빠르게 둘러보고 그 이후에 정원과 연못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주셨고,우리는 입장을 기다리면서 모네와 모네의 정원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같이 들었다

 

 

 

 

 

 

 

1층에는 모네의 작품들이 벽쪽에 걸려있었고,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고 좁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2층에도 역시 모네의 작품들과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진짜 모네가 사용하던 가구였으려나

 

 

 

 

 

 

2층에서는 정원을 다 내려다볼 수 있는 창문이 있었는데, 이 날 안개가 너무 많이 껴있어서생각보다 푸르른 느낌이 안 들어서 아쉬웠다. 아마 안개가 다 걷힌 낮에 봤으면 정말 멋있었을 거 같다

 

 

 

 

 

 

 

모네의 집 구경을 마치고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연못으로 이동했다모네의 정원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연못이었었다

 

미술작품에 대해 큰 관심도 없고 잘 모르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댈 수 있는 게 모네의 수련이었다

 

 

 

 

 

 

 

 

 

 

 

여기가 바로 모네의 수련이 그려진 모네의 정원에 있는 연못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어서 어떻게 보면 더 운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연못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다 

그림으로만 생각해다보니깐 딱 저 다리와 다리가 잇고있는 작은 연못만 생각했었는데

나룻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컸다니

 

 

 

 

 

 

 

 

지나가면서 본 나룻배가 세워져 있었는데 너무 낭만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본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이 지베르니에서 나룻배를 탄 장면이 나왔었다아마 정원사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수련 관리를 위해 타는 배인 거 같았다

 

 

 

 

 

 

 

 

정원을 떠나기 전 모네의 집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혼자 왔지만, 다른 한국인 여행객 분들한테 부탁드렸는데 너무 잘 찍어주셔서 기뻤다

 

모네의 집, 연한 분홍색의 초록색에 정말 독특하면서도 아기자기했던 집이었다

 

 

 

 

 

 

투어의 다음 일정인 옹플뢰르와 몽생미셸은 다음 글에서 이어진다 :)